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이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로,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승점 14로 이라크와 요르단을 각각 3점과 5점 차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조현우, 설영우, 조유민, 권경원, 이태석, 박용우, 백승호,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주민규가 선발로 출전했고, 김동헌 등 벤치 선수들이 대기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오만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오만의 롱패스를 활용한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14분에는 오만에게 뒤 공간 패스를 허용했으나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한국은 모처럼 오만 골문 근처로 진입했다.
주민규의 슬라이딩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수비수 한 명을 제쳤으나 두 번째 수비수가 그의 드리블 시도를 차단했다. 이후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반 26분에는 후방에서 권경원이 주민규에게 한번의 패스를 넣어줬지만 주민규의 스루 패스는 살짝 길었다.
한국은 전반 36분 부상 악재를 맞았다.
백승호가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이강인으로 교체됐다.
전반 38분에는 오만의 압둘 라흐만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권경원이 땅 크로스를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마침내 한국은 오만의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이 후방에서 침투하던 황희찬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은 이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팀워크와 개인 기량이 결합된 멋진 장면이었다. 이번 경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반은 1대 0으로 리드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