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CA협의체 의장서 물러난다... "암 초기 진단"


뉴스1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그룹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CA협의체는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13일 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창업자가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아 수술과 입원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정신아 대표가 그룹 전체 현안을 주도하고 있어 경영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창업자는 그룹의 장기적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뉴스1


아울러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종료된다. 그간 경영쇄신위원회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 그룹 쇄신의 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왔다.



쇄신 방향성과 시스템이 정립된 만큼 향후 과제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받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 창업자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뉴스1


카카오는 2010년 김범수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다양한 IT 서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확장하며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커머스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