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간식으로 제공된 초코파이를 매일 3개씩 집에 가져가다 결국 퇴사까지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코파이 때문에 퇴사한 사람'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탕비실 말고 팀장 자리 옆에 간식 바구니가 작게 있다"면서 그곳에서 "매일 초코파이 3개를 가져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초코파이를) 회사에서 안 먹고 집에 가져가서 먹었다"며 "문제 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앞서 팀장은 회식 때 "회사 간식은 회사에서만 먹자"고 에둘러 A씨에게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굴하지 않고 7개월 동안 매일 초코파이를 세 개씩 챙겼다.
결국 팀장은 참다 못해 A씨에게 "왜 자꾸 간식을 가져가냐"고 물었다.
A씨는 순간 놀라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팀장은 "거짓말까지 하냐"며 그를 나무랐다.
이후 팀장과 퇴근 후 면담을 가지게 되자, 자기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을지 의견을 묻는 글을 올린 것이다.
당초 올렸던 글을 삭제한 A씨는 최근 새로 글을 올리며 "그동안 초코파이 가져갔던 거 보상하고 퇴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A씨에 의하면 A씨의 팀장은 "7개월 가까이 (초코파이를) 가져갔고 한 번 경고했는데도 계속 가져갔기 때문에 그냥은 못 넘어가겠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초코파이를 매일 3개씩이나 집에 가져간 A씨에게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주로 보였다.
이들은 "일할 때 먹는 간식을 왜 집에 가져가느냐",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라는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