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의 멤버 김종민이 예비신부에게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했다.
김종민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남양주의 한 카페를 빌려 프러포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부에게 "밥 먹으러 가자"며 거짓말을 했고, 혹시라도 계획이 들킬까 봐 "다 다음 주에 요트 타러 가자"고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다고 전했다.
식당 뒤편 정원과 큰 나무가 있는 곳에서 밥을 먹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미리 준비한 조명이 켜지고 꽃을 건네며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김종민은 신부의 이름을 부르고 조명이 켜진 순간 "나랑 결혼해달라"며 반지를 끼워주었다.
개그맨 조세호는 이 장면에 대해 "(프러포즈 할 때) 울컥한다. 나는 조금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도 "나도 울 뻔했다. 울컥하는 걸 꾹 눌렀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자친구는 많이 울었으며, 김종민은 처음으로 쓴 편지를 읽어주며 감동을 더했다. 또한 '1박2일' 멤버들과 여자친구 친구들, 부모님에게 영상 편지를 받아 감사함을 표했다.
영상 편지 중 가장 성의 없었던 것은 누구였냐는 질문에 김종민은 "다 괜찮았는데 준이가..."라고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당시 정글에 있었고, 흰 벽이 없어 촬영이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영상 편지를 보낸 사연을 전했다.
김종민은 다음 달 20일 열한 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예비신부가 배우 김지원 닮은꼴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