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월)

도끼, 모친상 심경 "호스피스서 장치 뽑고 떠나... 멋진 모습 못 보여줬다"

도끼 SNS



래퍼 도끼가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 도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몇 년 동안 미국에서 6~70대이신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살다가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도끼는 "3년 넘게 폐렴, 당뇨, 뇌졸중 등으로 힘들어하던 엄마가 3월 9일 생일을 앞두고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더 이상 고통 없이 호스피스에서 모든 장치를 뽑고 평화롭게 천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도끼 SNS


이어 "항상 제 생일 노래만 내보다가 우리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엄마 없이 보내는 엄마 생일을 기념해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를 내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떠나기 전 항상 멋진 모습만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저에 대한 모든 걸 뒤로하고 편안하게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또 도끼는 "비슷한 상황에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같은 걸 겪은 분들과 천국에서 먼저 간 가족들과 루빼와 놀고 있을 사랑하는 우리 엄마와 갑자기 홀로 남은 아빠에게 바친다"며 "모두 더 늦기 전에 부모님에게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라"고 당부했다.


도끼 SNS


도끼의 모친상은 도끼의 형제 미스터고르도(이준영)를 통해 알려졌다. 미스터고르도는 지난달 개인 SNS에 "故(고) 김소희 님께서 2025년 2월 16일 22시23분 영면에 드셨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며 "해외이기에 부득이 가족들과 간소히 치르게 되었으니 멀리서나마 따뜻한 위로 부탁드리며 깊은 애도와 명복 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고를 전했다.


한편 도끼는 2005년 다이나믹듀오 '서커스'에 참여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Mnet '쇼미더머니'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도끼는 세금 체납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도끼는 2018년 4월부터 건강보험료 2200만원, 국민연금 1800만원을 체납했다. 이후 2022년에도 종합소득세 등 세금 3억3200만원을 내지 않아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다음은 도끼 글 전문안녕하세요 도끼 입니다몇년동안 미국에서 열심히 6-70대이신 부모님 모시고 조용히 살다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3년 넘게 폐렴,당뇨,뇌졸중등으로 계속 고생하던 엄마가 3월9일 오늘 생일을 앞두고얼마전 발렌타인데이에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호스피스에서 모든 장치를 뽑고 평화롭게 천국으로 갔습니다…항상 제 생일 노래만 내보다가 우리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엄마 없이 보내는 엄마 생일을 기념해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를 내보네요…엄마가 떠나기전 몇년동안 항상 더 멋진 모습만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저의 대한 모든걸 뒤로하고 편안하게 들어주세요비슷한 상황에 계신 모든분들 그리고 같은걸 겪은 분들과 천국에서 먼저간 가족들과 루뻬와 놀고 있을 사랑하는 우리 엄마와 갑자기 홀로 남은 아빠에게 바칩니다모두 더 늦기 전에 부모님에게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1956 0309 ~ 2025 0216사랑한다 엄마REST IN PARADISE"UMMA" OU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