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월)

토트넘 '캡틴' 손흥민 리그 7호골... 위기의 순간에 '파넨카킥'으로 팀 구했다

GettyimagesKorea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 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성공시키며 패배 위기에 놓인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AFC본머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던 토트넘은 연속으로 두 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으나, 후반전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28경기 10승 4무 14패 승점 34로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본머스는 28경기 13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 맨체스터 시티(28경기 47점)를 3점 차이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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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후 직접 성공시키며 구세주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7번째 골이었다.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주장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며, 윌슨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마타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담당했다. 수비는 제드 스펜스,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맡았고, 골키퍼는 굴리에모 비카리오였다.


본머스는 에바닐송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안토니 세메뇨,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마커스 태버니어가 2선을 구성했으며, 타일러 아담스와 라이언 크리스티가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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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은 밀로스 케르케스, 딘 하위선, 제임스 힐, 루이스 쿡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 수비진은 흔들림을 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문전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고, 에바닐송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간신히 막아냈다. 


4분에는 세메뇨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비카리오가 어렵게 저지했다.


계속된 압박 속에 토트넘은 결국 4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태버니어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히 마무리했다. 토트넘 수비진은 뒷공간으로 침투한 태버니어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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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고 비수마와 존슨을 교체했다. 


교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손흥민은 9분에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16분에는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투입되고 로메로와 벤탄쿠르가 교체됐다.


토트넘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20분 에바닐송이 토트넘 뒷공간을 파고들어 절묘한 칩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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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과 2분 후 토트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사르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한 골 차 추격에 성공했다. 


본머스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본머스의 공세가 이어졌고, 토트넘은 상대 공격에 계속해서 시달렸다.


위기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을 구했다. 39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노련한 파넨카킥으로 성공시켰다. 길게 떨어지는 스루패스를 빠르게 따라간 손흥민은 아리사발라가의 파울을 유도했다. 


킥 순간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 공을 가볍게 들어 올려 골망을 흔들었다. 연속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은 본머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