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화)

고준희, 유튜버로 새출발 알리다가 '오열'...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 내겐 상처다"

YouTube ‘고준희 GO’


배우 고준희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감정이 북받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27일, 고준희의 개인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고준희 중대 발표 합니다! 준희 울어? 눈물의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준희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며 유튜브를 시작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에게는 다양한 매력이 있다. 재밌고, 웃기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방송에서는 그걸 담을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며 "이제는 내 채널을 통해 사람 고준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YouTube ‘고준희 GO’


제작진이 "배우 고준희의 이름을 믿고 시작하는 프로젝트"라고 하자, 그는 "나를 믿고 시작하면 안 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고준희가 뭘 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서 시작한 거지, 신인을 데리고 새롭게 기획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속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에 대한 오해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다. 키가 크고 도시적으로 생겼다고 해서 차갑고 까칠한 사람으로 보이는 게 조금 상처다"라며 "그런 선입견을 깨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채널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예상치 못한 감정이 몰려왔다. 고준희는 "구독자분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게 어색하다"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


YouTube ‘고준희 GO’


그는 당황한 듯 눈가를 훔치며 "이거 갱년기 아니냐. 내가 왜 이러지? 주책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팬들에게 이렇게 직접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 것 같다"며 "이제 나를 더 많이 사랑해달라"고 담담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고준희는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과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그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경 대응했지만,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5년 만에 유튜브로 대중과 소통을 다시 시작한 고준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YouTube ‘고준희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