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화)

경기 25분 만에 2골 1도움 기록한 양현준 "밥 해주는 여친 고마워... 꽃 사갈 것"

양현준 / GettyimagesKorea


셀틱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이 최근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의 성공 뒤에는 특별한 존재가 있었다.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그의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양현준은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양현준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어 약 2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양현준 / GettyimagesKorea


투입된 지 3분 만에 하타테 레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마에다 다이젠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전달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다시 한 번 헤더 슈팅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양현준은 이번 경기로 리그 공격포인트를 4골 3도움으로 끌어올렸으며, 컵대회와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셀틱에서 첫 48경기 동안 단 한 골에 그쳤으나, 최근 9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 / GettyimagesKorea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1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현준이 교체 투입된 이후 셀틱이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경기 후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맹활약에 대해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스코틀랜드에 와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인다"며 농담 섞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양현준은 젊고 계속 성장하는 선수다"라며 그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양현준 / GettyimagesKorea


양현준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의 존재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가 지금 스코틀랜드에 와 있지만, 운전을 못 해서 경기장에는 오지 못했다"며 "집에서 음식을 해주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꽃이라도 사 가야겠다"고 말했다. 


멀티골과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양현준은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골을 넣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셀틱은 이번 승리로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