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이모'라고 부르던 아르바이트생과 남편의 불륜으로 인해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지난달 28일 채애리 마루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나를 사랑했나요?'라는 제목의 사연 웹툰을 게재했다.
사연자인 A씨는 남편과 함께 과일 장사를 시작해 10년 만에 집을 마련했고, 이후 음식점을 차려 성공을 거두었다.
음식점은 입소문을 타고 번창했으며, 손님이 늘어나자 남편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자고 제안했다.
스무 살의 아르바이트생은 A 씨를 '이모'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했고, 성실히 일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지인들은 남편과 아르바이트생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A 씨는 남편에게 의심을 드러냈지만, 남편은 이를 부인했다.
어느 날 A 씨는 몸이 좋지 않아 쉬기로 했으나, 미안한 마음에 가게를 찾았다가 남편이 아르바이트생을 '자기야'라고 부르며 뽀뽀하는 등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충격적이었지만 A 씨는 불륜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
시간이 흘러 식당을 접고 노년을 맞이하던 중,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딸로부터 "아빠는 왜 자꾸 휴대전화를 숨기면서 해? 수상하다. 바람피우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의심이 생긴 A씨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생과 닮은 중학생 여자아이의 사진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아르바이트생과 다시 만나 아이까지 낳았던 것이다.
결국 A씨는 협의 이혼을 결정하고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재산 분할 요구를 했다.
이혼 후에도 남편이 또다시 쓰러지자 A씨는 병상에 있는 남편을 돌봤지만, 그의 사망 후 아르바이트생 측에서 인지청구와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A 씨는 변호사를 통해 재산 형성 과정과 남편의 외도를 입증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끝으로 A씨는 "재산을 지켰지만 남편이 평생을 날 속였다는 그 사실에, 그리고 이모라고 부르던 아르바이트생이 내 남편의 내연녀가 됐다는 사실에 난 여전히 잠을 잘 수 없다. 남편은 날 사랑하긴 했을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