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전효성이 과거 일베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일절 특집으로 방송된 이번 회차에는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 배우 이상엽, 가수 전효성이 함께했다.
최태성은 "이상엽과 전효성에게 내가 한국사를 가르쳤다"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10명 중 1~2명만 1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내가 시험 봤을 때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했다"며 "혹시라도 못할까봐 중급 시험에 지원했고 문제 두 개 정도 틀려 3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12년 전에 말실수를 한 적이 있다. 역사를 잘 몰라서 저질렀던 실수인데 스스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효성은 "당시 욕 먹을 때 '그럼 한능검을 따던지'라는 댓글이 있었다. 그게 동아줄 같은 댓글이었다"며 공부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공부를 하면서 내가 말도 안 되는 말실수를 했구나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태성은 "효성이는 연예인 중에서 한능검을 도전한 최초의 연예인일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2013년 시크릿 활동 당시 전효성은 라디오 방송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이 표현은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후 전효성은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으며, 2013년과 2018년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 응시해 현재 3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효성의 이러한 노력은 팬들과 대중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