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토)

학군장교 2758명 임관... 6·25 최초 승전 '동락전투' 유공자 후손도 소위됐다

2025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예빈 육군 소위, 박종혁 해군 소위, 박형주 공군 소위.(육군 제공)


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 등 총 2758명의 학군사관후보생들이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전국 119개 대학에서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되어 군사학과 전공교육을 병행하며 훈련을 받았다.


임관식에서는 대통령상이 수여되었으며, 육군 김예빈 소위(성신여대), 해군 박종혁 소위(부경대), 공군 박형주 소위(교통대)가 각각 수상했다.


김 소위는 "장교로 임관하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임관식에서는 제2연평해전 참전 영웅의 딸과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들이 주목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조시은 해군 소위(부경대)의 아버지 고 조천형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영웅이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며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김찬솔 육군 소위(우석대)는 고모할아버지인 고 이득주 중령이 '동락전투'에 참전했던 유공자의 후손이다.


동락초등학교 교사였던 고모할머니 김재옥 씨는 당시 북한군의 동태를 국군에게 알려 기습공격 성공을 이끌어냈다.


이 이야기는 영화 '전쟁과 여교사'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지훈 육군 소위(한성대)는 가족 모두가 학군장교 출신으로, 아버지 최덕수 씨는 학군 29기로 임관해 중위로 전역했고, 누나 최지수 대위와 형 최지원 중위도 각각 학군 59기와 61기로 임관했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은 후 야전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국가 안보를 책임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