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 등 총 2758명의 학군사관후보생들이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전국 119개 대학에서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되어 군사학과 전공교육을 병행하며 훈련을 받았다.
임관식에서는 대통령상이 수여되었으며, 육군 김예빈 소위(성신여대), 해군 박종혁 소위(부경대), 공군 박형주 소위(교통대)가 각각 수상했다.
김 소위는 "장교로 임관하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임관식에서는 제2연평해전 참전 영웅의 딸과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들이 주목받았다.
조시은 해군 소위(부경대)의 아버지 고 조천형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영웅이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며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김찬솔 육군 소위(우석대)는 고모할아버지인 고 이득주 중령이 '동락전투'에 참전했던 유공자의 후손이다.
동락초등학교 교사였던 고모할머니 김재옥 씨는 당시 북한군의 동태를 국군에게 알려 기습공격 성공을 이끌어냈다.
이 이야기는 영화 '전쟁과 여교사'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지훈 육군 소위(한성대)는 가족 모두가 학군장교 출신으로, 아버지 최덕수 씨는 학군 29기로 임관해 중위로 전역했고, 누나 최지수 대위와 형 최지원 중위도 각각 학군 59기와 61기로 임관했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은 후 야전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국가 안보를 책임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