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토)

국힘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25만~50만원 선불카드 지원"... 이재명과 차별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7/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에서 50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원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해야 한다면 진정한 민생 추경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제안한)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원칙과 방향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국민의 피땀으로 모은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 계층에 두터운 보호망을 제공하고 식어버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야당의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역상품권 지급' 추경을 겨냥해 "가장 정치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만 열면 '부자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정작 초부자들에게까지 25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국민을 현혹하고 혈세로 매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도 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지난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55%가 '이재명식 25만원 지역상품권 살포'에 반대했다. 국민은 혈세를 '이재명이 쏜다'는 식으로 퍼주겠다는 정치적 목적을 이미 간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날 여당이 제안한 '기조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은 "가장 어려운 분들의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진정한 경제정책이자 복지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지난 24일 소상공인 700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 가량을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께 힘이 되는 책임을 제대로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1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27일) 감사원이 적발해 논란이 된 선관위 관련 채용 비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관위 스스로 '가족 회사'라고 칭한 것은 그만큼 조직 전체가 채용 비리를 당연시 해왔다는 뜻"이라며 "21세기 근대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음서제 집단이 바로 선관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선관위가) 압도적 부정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저열한 조직적 은폐까지 시도했다"면서 "이쯤되면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 패밀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관위는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도입해 (국회에) 감사원에 준하는 조사 및 처분 권한을 부여해 부정과 비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