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토)

국민의힘 실세 의원 아들, '던지기'로 마약 구매하려다 적발... "마약 전과 있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의 아들인 30대 A씨가 액상 대마를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0mL 크기의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와 남성 1명, 여성 1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은 당시 경찰이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힘 소속 의원의 아들인 A씨는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동행자들은 마약을 '던지기 수법'으로 수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던지기 수법이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기고, 구매자에게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다고 요청한 후, 현장에 가서 좌표를 찾았지만 대마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액상 대마를 숨겨놓은 지인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