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8일(금)

명태균 "내가 입 열면 대한민국 정치인들 많이 잡혀간다"


명태균 씨 / 뉴스1


이른 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전날(27일) 처음으로 구속 중인 명태균 씨에 대해 출장 조사를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할지, 그리고 명씨의 폭로가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에게로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은 명씨가 이번 첫 조사에서 "내가 얘기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많이 잡혀간다"며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명씨가 구속돼 있는 창원으로 내려가 조사를 진행했다. 이 사건은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넘겨져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있다.


명씨의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1월 중순이 마지막 조사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넘어간 후의 첫 번째 조사"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매체 취재에 따르면, 명씨는 검찰에서 "내가 이야기하면 정치인들이 많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여 변호사는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명씨가 많은 정치인과 대화를 나눈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명씨는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다. 명씨는 홍 시장의 복당 문제에 자신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홍 시장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명씨는 또한, "내가 이렇게 만들어 줬으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에게 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정치적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김건희 여사 / 뉴스1


검찰은 오늘과 내일 이틀 간의 조사를 통해 명씨의 주장에 실체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가 주장한 김건희 여사와의 48분 통화 내용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