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덕재가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전 재산을 잃고 파산신청까지 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과거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아이스맨'으로 불리며 연예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다.
방송에서 이덕재는 과거의 영광과 그로 인한 방탕한 생활을 회상하며, 당시 하루에 500만~600만원을 벌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호화로운 생활로 인해 전 재산을 탕진했고, 결국 빚더미에 앉아 파산신청까지 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덕재는 "시건방이 들어 겸손할 줄 모르고 나 잘난 맛에 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외국 여행과 비싼 차, 고급 호텔 숙박 등으로 인해 모아둔 돈 5억원을 모두 잃고 빚 3억원이 생겼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그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 머무르면서 출연 제의를 거부하다 보니 제작진이 더 이상 그를 부르지 않았고,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됐다.
생활고로 인해 가정도 잃었다는 이덕재는 "생활이 어려운데 어떤 사람이 좋아하겠냐"며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졸업을 앞둔 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겪은 뒤 새로운 인연도 만났다. 열 살 연하의 간호사 여자친구와 7년 넘게 교제 중이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덕재는 "여자친구 아들이 성인이 되면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는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