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8일(금)

술 취해 '테슬라 2대' 훼손한 고3... 차주한테 먼저 연락해 남긴 황당한 말


YouTube '한문철 TV'


술에 취한 고등학생 3학년 학생이 주차해 놓은 테슬라 차량 2대를 훼손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술에 취해 주차된 테슬라 위로 올라간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일 새벽 3시께 부산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듯 몸을 비틀거리며 주차된 테슬라 차량 위로 올라가는 10대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소년은 보닛 위에 두 발을 딛고 서 있기도 하면서 차량에 몸을 뉘었다. 이후 차량에서 내려온 소년은 돌연 바지를 벗기도 했다. 그의 이상행동은 이후로도 2시간 30분가량 지속됐다.



문제는 다음 날 오후, 소년에 의해 차량이 훼손된 테슬라 차주 A씨가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생겨났다.


A씨는 "전화를 건 사람은 주차된 테슬라 차량 2대를 훼손한 고등학교 3학년 아이였다"며 "(아이는) 술을 먹고 옷을 잃어버렸는데 주차장에서 발견된 옷 안에 있던 소지품들이 없어졌다며 혹시 이를 발견했는지 묻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소지품들은 모르겠고, 차에 나 있던 손바닥 자국이 네 거였구나'라고 했더니 '죄송합니다'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그의 차량은 소년의 난동으로 곳곳에 작은 훼손을 입었다.


그는 "금 간 유리 2판 교체하고 랩핑 PPF 포함해서 1190만 원이 나왔고, 보닛 교체하면 1500만 원이다"라면서 "훼손된 테슬라 차량 두 대는, 아내와 결혼기념 선물로 서로 선물한 뜻깊은 차"라고 토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술버릇이 좋지 않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밝다", "손자국 낸 건 그렇다 쳐도, 본인 몸무게 생각않고 보닛에 올라타는 건 정말 아니다", "금융 치료가 유일한 답"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