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중국집서 짜장면 먹는 장병들 밥값 대신 내준 중년신사... 알고보니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천안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이 최근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의 식사비를 대신 지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용산 소재 군부대에서 공군으로 복무 중인 A씨 일행 4명은 용산의 한 중식당에서 탕수육 한 그릇과 짜장면 3그릇, 짬뽕 한 그릇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한 중년 신사가 나타나서 '내가 결제했으니 맛있게' 먹고 가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A씨는 이 중년 신사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명함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명함에는 '326호국보훈연구소 연구소장/전(前) 천안함장 최원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 / 뉴스1


이와 관련해 최 전 함장은 해당 매체에 "병사들 보면 자식 같고 측은해 보이면 밥값을 대신 내고는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지난 2019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생존 승조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배를 지키다가 마지막으로 퇴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중령 연령 정년인 53세로 한미연합사령부 보안과장을 마지막으로 대령으로 명예 진급하며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사단법인 326호국보훈연구소를 설립하고 전상자를 위한 지원 및 예우 사업을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