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직원들이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직원 그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특별 보너스가 손에 쥐어졌다. 

SK하이닉스의 직원들은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받는다. 지난해 영업이익(솔리다임 제외) 21조8000억원의 약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원을 제외한 직원 3만2684명을 대상으로 자사주 98만520주를 일괄 지급했다. 

처분 금액은 25일 종가(20만500원) 기준 약 1966억 원이며, 직원 1인당 30주씩(약 601만5000원) 받는 구조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초과이익분배금(PS)과는 별개로 이뤄지며, 즉시 매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의 1500%에 달하는 성과급(PS 1000%+특별성과급 500%)을 지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새출발 격려금' 명목으로 추가적인 자사주 지급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 순이익 19조796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노사 간 유대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