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빙벽 등반 즐기던 28세 여성 인플루언서... 등산 중 20m 아래로 추락해 사망


WALES NEWS SERVICE


빙벽 등반까지 할 정도로 등산에 자신감을 보이던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안타깝게 추락사했다.


26일(현지 시간) 웨일스 뉴스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스노도니아에서 등반하던 마리아 에프티모바(Maria Eftimova, 28)가 해발 918m의 '트라이판 북쪽 능선'을 오르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마리아는 토목 기사로 일하는 동시에 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등산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해왔다. 


그녀는 최근 노르웨이에서 빙벽 등반 코스를 수료 할 정도로 숙련된 등반가였기에 사망 소식이 큰 충격을 준다.


WALES NEWS SERVICE


'트라이판 북쪽 능선'은 등반가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이지만 위험하기로도 유명하다. 가파른 암벽과 좁은 바위 길이 이어진 험준한 지형, 여기에 강한 바람과 급격한 고도 변화가 난이도를 높인다.


산악 구조대 관계자는 "등반 중 한 명이 가파른 지형에서 20m 아래로 추락해 행인들이 돕기 위해 나섰다. 곧바로 구조대원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구조를 위해 힘써준 시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불과 6일 전 샬롯 크룩 박사(Dr Charlotte Crook, 30)가 9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곳과 같은 장소에서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WALES NEWS SERVICE


마리아의 친구 빅토리아 크리츨리(Victoria Critchley)는 "그녀는 야심차고 밝은 성격의 사람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큰 활력을 주는 존재였다"고 애도했다. 


또한 "그녀는 토목 공학을 전공한 열정적인 엔지니어였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사랑했다. 특히 스노보드를 좋아해 다가오는 오스트리아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마리아의 유해를 그녀의 고향인 불가리아로 운구하기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