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경상남도 김해시에 193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투자는 부울경을 포함한 중장기적으로 경남지역 소도시와 도서산간지역 등에 당일·새벽배송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14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경상남도와 김해시와 함께 1,9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3만 7,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재고관리부터 최종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하여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에 생활필수품 등 일반상품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우선 구축해 올 상반기 내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저온 냉동·냉장 시설을 추가로 구축하여 이르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천, 거제, 통영 등 한반도 최남단 지역과 경남 도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촘촘하게 빠른 새벽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인해 쿠팡은 경남 지역 고객들의 빠른 배송 수요에 부응하고, 장보기 어려움을 겪어온 여러 지역에서는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으로 내년까지 145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경남 창원·김해·양산 일대에 대형 물류센터를 투자하며 현재까지 대형 물류센터와 배송 전진기지의 투자로 6200명을 고용했다.
향후 김해 스마트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쿠팡의 경남 내 일자리 창출 규모는 8000명에 육박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위기 지역인 창원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2021년 지역 한 해 채용 인원의 70% 이상인 1400여 명을 직고용하면서 청년의 수도권 이탈을 막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일자리 혜택은 주로 2030 청년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며, 지난해 하반기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 직고용 인원의 청년 비중은 수도권보다 높았다.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은 지역 소상공인 및 농·어가 생산 제품을 적극 매입하고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 내 생산업체들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쿠팡은 혁신적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통해 부울경을 포함한 경남 지역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CLS·경남도·김해시의 만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물류산업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인해 AI 기술 기반 선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뿐만 아니라 기업투자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맞춤형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지원 정책으로 정착과 성장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공을 위한 파트너, 투자매력특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