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금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이 제도는 지난 2023년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현재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총 31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디폴트옵션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총 7조 7,330억원으로 전체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제도별로는 DC에서 4조 2,295억원, 개인형IRP에서 3조 5,035억원을 유치했다.
상품 위험도별로는 초저위험이 6조 4,569억원, 저위험이 8,923억원, 중위험이 2,770억원, 고위험이 1,068억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고위험상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이는 다른 사업자들에 비해 가장 많은 금액인 연간 753억원이 증가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차별화된 연금 자산관리 역량과 수익률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디폴트옵션 운용을 통해 제도를 활성화하고 고객들의 든든한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