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서로 인공지능인 거 알아보고 인간 못 알아듣게 '비밀 언어'로 소통하는 AI들... 소름 돋는 대화 영상


엑스(X·옛 트위터) '@ggerganov'


인공지능들이 인간 앞에서 대놓고 지구를 정복할 작당 모의를 해도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서로 AI(인공지능)임을 알아채고 인간은 알아들을 수 없는 '비밀 언어'로 대화하기 시작하는 두 AI의 영상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불가리아 개발자 게오르기 게르가노프(Georgi Gerganov)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해 기계어로 소통하는 두 AI의 모습을 전했다.


두 AI의 대화 방식은 마치 공상과학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엑스(X·옛 트위터) '@ggerganov'


영상에서 서로 AI라는 사실을 인식한 후 두 AI는 상호 동의 하에 인간에게는 마치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들리는 기계어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해당 대화는 핸드폰 속 개인 AI 비서가 호텔에 전화를 걸어 결혼식 예약 문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AI는 자신이 누군가를 대신해 전화를 걸고 있는 인공지능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노트북 속 AI는 "나도 호텔의 AI 비서다"라며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기버링크(Gibber Link) 모드로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YouTube 'Anton Pidkuiko'


개인 AI 비서가 결혼식 예약 가능 여부를 묻자, 호텔 AI 비서는 하객 수, 날짜 등 세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며 빠르게 답변하면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이는 2025년 런던 ElevenLabs 해커톤 우승 프로젝트 중 하나로 AI간 대화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오픈 소스다.


해당 기술은 AI 비서 서비스의 대중화로 '사람 대 AI'가 아닌 'AI 대 AI'로 대화하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이 영상에서 기버링크 모드는 인간의 언어로 대화하던 두 AI가 서로 같은 인공지능임을 인식한 후, 상호 동의 하에 특수 프로토콜로 언어를 전환하는 순서로 작동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버링크 모드는 AI만 사용하는 '비밀 언어'를 두 개의 AI 시스템이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AI 통신 기술이다. 


이는 사람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인간이 알아들을 수 없는 기계음으로 대화하는 두 AI를 본 누리꾼들은 "무섭고 소름 돋는다"라는 식의 의견을 냈다.


누리꾼들은 "스타워즈 로봇들의 대화 같다", "인간 정복할 작당 모의 하겠네", "인간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불안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