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뉴스1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4연임에 성공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정 회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 182표 중 156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득표율은 85.7%였다.


당초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및 정부의 중징계 요구 등 각종 구설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 뉴스1


지난해 정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외교적으로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총수인 만큼 타 후보들보다 안정적으로 협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압도적인 득표로 4연임에 성공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얽힌 갈등이다.


지난해 11월 문체부가 특별감사를 진행하면서 축구협회의 27개 비위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축구협회에 정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고, 다른 인사들에 대한 문책과 시정 및 주의 등을 요구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에 불복한 협회는 지난달 11일 문체부에 특별감사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도 냈다.


이후 지난 11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효력이 중단됐지만, 문체부는 항소심을 통해 정 회장의 중징계 요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천천히 방향에 대해 다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