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70대 기초수급자, 힘들게 모은 20만원 기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위해"




전남 여수시 시전동에 거주하는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만 원이 든 봉투를 내놓았다.


이 기부자는 70대 홀몸 노인으로, 지난해 10월에도 현금 10만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5개월 만에 또다시 10만 원을 전달했다.


노인은 마을 사업인 '오 해피데이(찾아가는 어르신 생신 잔치)'와 '따뜻한 동행 이웃지기(밑반찬 지원)' 등을 통해 말벗이 되어 준 주민센터 직원들과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고기현 여수시 시전동장은 "어려운 노인의 선행에 직원들도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베풀어 주신 마음을 소외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선행은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