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축구협회장 선거' 예언 적중한 이천수... '정몽규 4연임' 될거라고 말한 이유 (영상)

YouTube '리춘수 [이천수]'


정몽규 후보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연임에 성공하면서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이천수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에 '이천수가 예언하는 오늘 축구협회장 선거 | 트래쉬 토크 EP6'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이천수는 26일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대한체육회 회장이 유승민 위원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축구협회장도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협회장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이천수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의 입장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원래 (정몽규 협회장에게) 물러나라고 비판했는데 이번에 지지하는 쪽으로 스탠스를 바꿨다"며 "새로 나온 후보가 정몽규 회장보다 더 좋다고 못 느껴서 그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 사람들이 입장을 바꾼 이유는 투표가 게임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을 지지하면 팬들한테 욕을 먹는다. 그런데 허정무 감독을 지지하면 정몽규 회장이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


이천수는 투표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굳이 현장 투표하러 오지 않는다. 젊은 애들이 왔다가 선배들이나 스승을 마주치면 투표에 눈치가 보이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한 번도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주변에도 했다는 사람 못 들었다"고 선거인단 선정 과정에 의문을 표했다.


이천수는 "정몽규 회장이 (연임이) 되더라도 그때 잠깐 시끄럽다 말 것"이라며 축구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표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결과적으로 이천수의 예측은 적중했다. 26일 진행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182표 중 156표를 획득하며 8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반면 경쟁 후보였던 허정무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에 그치며 정몽규 후보의 4연임 성공을 막지 못했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