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LG '전자팀장' 이상우 부사장, LG디스플레이 이사회로... 기술 '전문성' 강화될 듯


사진=인사이트


LG디스플레이가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를 제외한 회사의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로 이상우 ㈜LG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LG이노텍에 이어 LG디스플레이 이사회에도 합류하게 된 이 부사장은 LG그룹 내 전자부품 계열사와 지주사 간 '가교' 역할을 책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후보에는 이 부사장이 내정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외이사와 달리 회사 내부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주요 계열사 간 협력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사장은 LG전자에서 HE(홈엔터테인먼트)그룹장, TV사업운영센터장을 거쳐 현재 ㈜LG 전자팀장을 맡고 있다. 전자사업 전략에 특화된 인사로, 기술 전문가인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기존 LG디스플레이의 기타비상무이사는 '재무통'으로 불리는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이 맡아왔다. 하 사장은 올해 새롭게 상장한 LG CNS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내정되면서, LG디스플레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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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LG이노텍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 이사회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LG전자의 상장 전자부품 계열사 두 곳에서 동시에 경영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이사회 관계자는 "이상우 부사장은 ㈜LG와 LG전자에서 경영관리, 사업전략, 콘텐츠 및 신사업 분야 조직장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전자부품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과 사업 전략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이 겸임 중인 ㈜LG 전자팀은 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조직이다. 그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LG전자에서 ㈜LG로 이동하며 전자팀장을 맡았고,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관리부문장을 겸임했다.


LG그룹은 최근 LG CNS에 재무 전문가인 하범종 사장을 배치하는 한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에는 전자 전문가인 이상우 부사장을 투입하며 계열사별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술 전문가인 정철동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LG이노텍에도 기술통인 문혁수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LG이노텍 이사회에서 문 사장과 협력했으며, 올해는 LG디스플레이에서 정 사장과 함께 사업 전략을 구상할 전망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모회사인 LG전자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은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고 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