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7일(목)

야밤에 제주 사찰서 '유골함' 훔친 중국인들... 돌려주는 대가로 28억 요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중국인들이 유골함을 훔쳐 해외로 달아나 경찰이 해외 공조수사를 통해 쫓고 있다.


다행히도 경찰관들의 이틀간 밤샘 노력으로 유골함 6개는 모두 찾았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중국인 40대 남성 A씨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직후 이들이 해외로 도주한 터라 경찰은 해외 공조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1시쯤 도내 한 사찰 납골당에 침입해 유골함 6개를 훔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결과 이들은 훔친 유골함을 3개씩 나눠 인근 야산에 숨겼다. 나무껍질을 벗겨내 표시한 뒤 나무 밑에 유골함 3개를 묻는 식이다. 이들은 서로 400m 떨어진 곳에 각각 묻었다.


절도사건 당일인 24일 오전 유가족이 해당 사찰 납골당을 찾았다가 유골함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납골당 직원에게 알렸다.


이후 납골당 측에서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이뤄졌다. 이들은 범행 직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달아났다.


이후 절도사건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5일 캄보디아에서 납골당 사무실에 전화로 연락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이들은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7천만 원)를 주면 유골함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들의 협박은 물거품이 됐다.


신고 직후 형사과 6개 팀이 투입돼 밤낮으로 인근 야산을 뒤져 사건 발생 이틀 만인 26일 유골함 6개를 모두 찾았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이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검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