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한 나라에서 박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괴질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43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5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2.3%에 달한다.
감염자들은 발열, 구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사망자의 상당수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염병은 지난달 박쥐를 먹은 뒤 코피를 흘리며 혈액을 토하고 사망한 어린이 3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쥐는 마버그열과 에볼라 같은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구체도 박쥐에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콩고민주공화국 당국과 WHO는 긴밀히 협력하여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감염자 격리 및 치료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WHO는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며 백신 개발 및 배포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