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한 남성이 가발 아래에 16,000달러 상당의 코카인을 숨긴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페레이라 출신의 40세 용의자로, 카르타헤나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마약 단속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영상에는 경찰이 그의 머리카락과 두피를 자르고 가발을 벗겨내자 마약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밀수범이 "가발로 위장한" 19개의 캡슐에 "코카인 400회분 이상"을 숨겨두었으며, 그 가치는 16,000호주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캡슐은 승인된 예비 식별 테스트(PIPH)를 거쳐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가 "코카이나"라고 적힌 표지판 앞에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대규모 범죄 조직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그는 이미 마약 밀매 전과가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약 밀매, 제조 및 운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카르타헤나 수도권 경찰청장 겔버 예시드 페냐 아라케 준장은 올해 마약 밀매 혐의로 45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마리화나, 코카베이스, 코카인을 포함해 총 115kg 이상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콜롬비아 내에서 증가하는 마약 문제와 관련된 단속 강화의 일환이다.
콜롬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로, 정부는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마약 밀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최근 몇 년간 국제적 압박 속에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여 마약 밀매 경로를 차단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농민들에게 합법적인 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의 코카인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