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청소년 대표팀이 13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오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 선전 유소년훈련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MBC SPORTS+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총 16개국이 참가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13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국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U-20 월드컵은 오는 9월 27일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4강전 상대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이라크, 북한을 상대로 조별리그 B조를 1위로 통과했으며, 개최국 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단 두 골만 허용했을 정도로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4강전을 앞둔 이창원 감독은 경기전 AFC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곳까지 왔다"라며 "(4강전도) 자신 있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장 김태원 역시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으니, 이제 준결승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라며 "사우디 선수들은 경기 내내 집중력이 좋았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 소속의 김태원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와 있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자신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역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국이 4강전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같은 날 열리는 호주와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결승전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 30분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