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무인양품에서 출시한 '가슴 볼륨을 줄여주는 브라 탱크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무인양품은 "파워 네트와 납작한 패드를 적용해 가슴의 볼륨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설계됐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제품 출시를 알렸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연스러운 신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강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숨 막힐 것 같다", "여성의 신체를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는 또 다른 방식", "왜 숨겨야 하냐" 등의 비판도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특정 색상과 사이즈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누리꾼은 "볼륨감이 신경 쓰이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해 준다", "가슴 크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제품이 있어 정말 반갑다", "흔들리지 않아 좋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운동할 때나 특정 의상을 입을 때 유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같은 형태의 속옷을 미니마이저 브라라고도 부른다. 가슴을 압박하지 않고 넓게 감싸주어 시각적으로 가슴 크기를 작아 보이게 하는 기능성 브라다. 

일반 브래지어와 달리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은 약하지만, 큰 가슴으로 인해 옷맵시가 살지 않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유용하다. 가슴을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큰 가슴으로 인한 어깨 결림이나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