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5일(화)

지병 앓던 40대 기초수급자 남성... 광주 고시원서 숨진 채 발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광주 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던 40대 기초생활수급자 남성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발견됐다.


25일 광주 북구는 전날인 24일 오후 3시 20분께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고시원에서 49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구는 "안부 확인이 되지 않는다", "오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고시원을 찾았다가 숨진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사망한 지 이틀가량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평소 지병과 합병증 등을 앓아 왔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의료·주거비 등을 지원 받으며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야 시신이 발견되는 '고독사'의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혼자 거주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2.8%로, 2020년 19.8%보다 13%p 증가했다. 


또 지난해 고독사한 3661명 중에는 60대 이상이 1841명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