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대한항공이 사상 최대 성과급을 예고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는 기본급의 500%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성과급 지급 규모를 공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 성과급 지급이 확정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3년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급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올렸고, 지난해 407%를 지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6조 1,166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 9,446억 원으로 22.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 2,542억 원으로 36.8% 늘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통합 항공사로서 새로운 미래를 떼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를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화물 운송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한 타격을 일부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친환경 항공 연료 사용 확대와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도입 등 환경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신 기종 도입 및 서비스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