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5일(화)

한밤중 도로로 뛰어든 고양이에 상욕했는데... 목숨 구해준 '천사묘' 였습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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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길, 드문드문 놓인 가로등의 불빛에 겨우 의지해 운전을 하던 그때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고양이 한 마리에 급정거를 한 남성.


"아 XX 깜짝이야" 너무 놀라 욕까지 나온 상황, 눈에 힘을 잔뜩 주고 운전을 방해하는 고양이를 눈빛으로 제압하던 그는 곧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린 뒤 녀석에게 연거푸 감사 인사를 했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중국 산시성 위린시에 거주하는 남성 A씨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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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해당 영상과 함께 최근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일어났다. 한밤중 산길을 운전하던 A씨는 우회전 코너를 돌다가 도로 한가운데에 무언가를 발견하고 즉시 브레이크를 밟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갑자기 도로에 튀어나온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경사지에서 뛰어내렸다가 돌아서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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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고양이를 치지 않은 것에 안도하면서도 자신을 놀라게 한 고양이에 짜증이 솟구쳤다.


그런데 그 순간 오른쪽 경사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그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오른쪽에서 흙이 순식간에 쏟아져 시야를 가리면서 화면이 흐릿해지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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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성은 고양이가 미리 경고해 주지 않았다면 자신이 무너지는 흙더미에 파묻히거나 차 안에 갇혔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씨는 고양이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호천사였나 보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 "자신을 치지 않아서 고맙다고 은혜를 갚는 모양이다", "1초라도 늦었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