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5일(화)

전남편 바람난 뒤 추락사, 전아내는 우울증 사망... 재혼한 부부 충격 사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전남편과 전처가 모두 사망한 후 부부의 연을 맺은 타투이스트 부부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재혼 가정임을 밝히며, 슬하에 딸 하나와 아들 넷을 두고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내는 전남편의 사망 경위를 설명하며 "출산 후 3일 만에 집에 돌아왔을 때 콘돔과 여자 화장품을 발견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날 바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여자가 베란다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남편을 밀었고, 남편은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죽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전 부인에 대해 "평소 우울증이 심했다. 결국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둘은 진짜 행복해야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내는 큰아들의 사춘기 문제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고1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사춘기가 심하게 왔다며, 아빠 없이 등교하는 날에는 친엄마를 보고 싶어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했던 일을 회상했다. 또한, 스쿠버다이빙 수업 마지막 날 아들이 친엄마가 시험장에 와주길 바랐던 일도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맞벌이 생활로 인해 집안일이 쌓여 아내가 버거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 현관부터 시작해 빨래와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건강 문제도 겪고 있다며 "29세 때 자궁암 진단을 받았고 작년에는 갑상샘암 진단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이들이 이를 알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맞벌이를 통해 생활이 가능하다면 도우미를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프리랜서라 고정 수입이 없어 생활이 어렵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