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구시시가 침대에 누워 하루에 30만 위안(약 6000만원)을 벌었다고 자랑한 후 논란이 일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녀는 중국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5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구시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한 대형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총 1039만 위안(약 20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약 279만 위안(약 5억5000만원)의 수수료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플랫폼에서는 지난 7일간 894만 위안(약 17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녀는 "오늘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더우인에서 116만 위안(약 2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수수료는 약 30만2000위안(약 60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자랑했다.
이어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수록, 나를 더 비판하면 할수록 나는 더 많이 번다"며 "한 달에 수십만 위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수십만 위안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중국 동남부 장쑤성 난퉁에서 태어난 구시시는 탁구공을 삼키는 등 기괴한 묘기를 선보이며 유명해진 인터넷 스타다.
이전에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내용과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자신의 엉덩이를 씻는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등 저속한 콘텐츠로 여러 차례 일시적으로 정지된 바 있다. 그녀가 자신의 부를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그는 대규모 빌라 구매 계획을 밝히며 가격은 약 2000만 위안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시시의 수입 자랑은 온라인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모든 수입은 "수고해서 번 돈"이라며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나는 도둑질도 강도질도 하지 않았다"며 "모두 힘들게 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했다고 한 것은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자극하려고 한 것"이라며 "그냥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계정을 정지해 달라고 해당 플랫폼에 요청하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