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윤석열 참수'라는 문구가 적힌 모형 칼을 들고 있는 시민과 사진 촬영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최고위원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문구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2일 김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촉구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참수'라고 적힌 모형 칼을 들고 있는 한 지지자와 함께 사진을 찍은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준비한 모형 칼을 함께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겉으로는 법치를 포장지로 헌법재판소의 불공정 재판을 두둔하면서, 뒤로는 '윤석열 참수' 같은 형언하기조차 부적절한 극언에 동조해 장외 다툼을 부추겨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김 최고위원 측은 "의원이 '참수'라는 문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지자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 찍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날 100여명 이상과 사진을 찍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시민들은 단두대 모형을 설치해 놓고 "윤석열을 참수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혹하게 느껴지는 사형, 평생 감옥 등의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