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 사장이 공깃밥 추가 메뉴가 있음에도 서비스로 밥을 더 달라는 손님들 때문에 고민을 호소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한 사장이 손님들의 '공깃밥 서비스' 요구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영업자 A씨는 "타 식당보다 1.5배 많은 고봉밥으로 드리는데 '밥 조금만 더 줄 수 있어요?'라고 묻는 손님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깃밥 하나 추가해 드린다고 하면 '밥을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요'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추가 공깃밥을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제가 민감한 건지 속이 좁은 건지 모르겠다"며 다른 사장님들의 대처 방안을 물었다.
이 게시글에는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그 논리면 제육볶음 먹다가 '고기 조금만 더 주세요' 하면 되는 거냐"며 손님들의 요구를 지적했다.
또한 "추가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달라는 건 진상이다", "밥 다 담아놔서 조금이 안 된다고 해라. 당연히 밥값 받아야 한다"는 등 사장의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을 만족하게 해 다시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서비스 개념으로 조금 더 줄 수 있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가격을 500원 올리고 스트레스받지 마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