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LCK컵 초대 챔피언은 '한화생명e스포츠'... MVP 제우스 "3월에도 우승하겠다"

라이엇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초대 LCK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한화생명e스포츠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LCK컵 초대 우승팀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딜라이트' 유환중이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젠지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선발로 출전했다.


라이엇게임즈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카밀·세주아니·요네·카이사·알리스타 조합으로 나섰고, 젠지는 모데카이저·니달리·암베사·이즈리얼·레오나를 선택했다.


한화생명은 초반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유리하게 시작했으나 젠지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18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31분 만에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 젠지는 럼블·바이·탈리야·코르키·노틸러스 조합으로, 한화생명은 크산테·신짜오·아지르·애쉬, 뽀삐 조합으로 맞붙었다. 


라이엇게임즈


젠지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오브젝트를 독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킬 교환을 시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젠지의 노련 운영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6분경 산화생명e스포츠는 드래곤 교전에서 대패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아트록스·마오카이·아리·미스포츈·렐 조합으로 젠지의 베인·리신·갈리오·제리·라칸 조합을 30분 만에 격파했다.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의 베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격차를 벌리는 전략을 택했다. 초반 두 번의 킬을 통해 앞서 나간 한화생명은 '기인'의 베인을 계속해서 압박하며 성장을 방해했다. 


Instagram 'lckofficial'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젠지는 한화생명에게 아타칸과 내셔 남작까지 내주며 결국 무너졌다. 


4세트는 젠지가 사이온·카서스·비에고·바루스·바드 조합으로 한화생명의 나르·자이라·사일러스·진·판테온 조합을 30분 만에 제압하며 세트 스코어를 2대2로 만들었다.


초반부터 킬이 쏟아지는 난타전이 벌어졌고, 팽팽한 접전 끝에 젠지가 조금씩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쵸비' 정지훈의 비에고가 성장하면서 팀을 케리했고, 젠지는 아타칸과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승리를 굳혔다. 결국 젠지는 30분 만에 4세트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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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5세트에서 한화생명은 그웬·오공·빅토르·케이틀린·카르마를, 젠지는 오른·트런들·아우렐리온솔·징크스·룰루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의 성장을 억제하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웬은 사이드 라인에서 젠지를 압박하며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오브젝트와 골드 획득량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화생명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30분경 내셔 남작을 확보하고, 33분 정글 교전에서 대승을 구둔 후 39분 만에 5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는 "이적 후 첫 대회라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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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3월에 열리는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3세트 밴픽이 가장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룰러' 박재혁은 "두 번째 코어 아이템 선택이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더 잘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우승으로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롤파크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컵 우승을 발판으로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e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