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공깃밥 추가 1000원인데... "'한 숟갈만 더' 달라는 손님 때문에 힘들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메뉴판에 버젓이 쓰여 있는 메뉴를 '서비스'로 달라고 하는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식당 사장님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점에서 공깃밥 추가도 아니고 밥 조금 더 달라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음식점에서 타 식당보다 밥도 더 주고 공기 자체도 커서 고봉밥 식으로 드리는 데 자주 이런 일이 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밥을 더 달라는 손님의 말에 "공깃밥 하나 더 드릴까요?"라고 물으면, 손님은 "아니, 밥을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요"라 말한다고.


A씨의 식당에서 공깃밥 추가는 1,000원이다. 하지만 1,000원에 공깃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로 제공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A씨는 "타 식당보다 1.5배 공깃밥으로 드리는데도 이런 소리를 들으니 기분 더럽고 솔직히 손님들 거지 같다. 자식이랑 같이 와 놓고 앵벌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면 답이 없는 것 같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업주들은 "그 논리면 제육볶음 먹다가 고기 좀만 더 달라하겠다", "집도 아니고", "그냥 주고 천 원 추가해라", "'조금 더 추가도 금액 같은데 조금만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 숟갈 더 퍼주고 단골 만들 생각을 하는 게 낫지 않나", "밥공기 양이 너무 많으니 추가하긴 그렇고 해서 더 달라는 것 같다. 그냥 애초에 밥양을 줄이고 추가 금액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을 남긴 업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