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2호 커플 탄생했다는 100억 아파트의 '결혼정보모임'... 강남·서초 솔로들 주목할 소식 전했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 래미안 원베일리 홈페이지


서울 반포동의 초고가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 내 입주자 맞선을 주선하는 '반포 원베일리 결혼정보회(원결회)가 강남·서초·반포 전체로 회원 모집을 확대한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원결회가 지난 19일 공식 카페를 통해 새로운 회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원결회 측은 카페 공지를 통해 "기존 단지 내 미혼 남녀 모임을 주선하던 원결회를 반포 지역의 대표 결혼 정보 모임으로 지역을 더 확대해 가입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원결회 관계자는 이번 확대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있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첫 번째는 입주민·소유주 지인 추천희망자가 대상이고, 두 번째로 서초·강남·반포 지역에서 원결회 가입을 희망하는 분은 간단하게 검증한 후 가입신청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또 원베일리 입주민이나 서초·강남·반포 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원결회의 승인을 받으면 가입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원결회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만든 결혼 중매 모임으로, 현재 3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이들은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3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과 그들의 자녀만이 가입 대상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원결회는 가벼운 소모임으로 시작했으나 회원들이 몰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결혼식장을 예약한 1호 커플에 이어 2호 커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에는 '30대30 단체미팅'도 진행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결회가 주거 공간이 주목적이던 아파트가 투자 수단을 넘어 사회적 신분을 더욱 공고히하는 하나의 예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초고가 아파트다.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의 전용 133㎡ 면적이 106억원에 거래되며 신기록을 세웠다. 3.3㎡당 거래가격은 2억원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