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여동생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 여동생'이라는 제목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이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는 "결혼 예정인 남친에게 장애 여동생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하반신 마비라 몸이 좀 불편하다. 다른 건 다 괜찮다. 근데 결혼하게 되면 남친은 자기 여동생도 우리 신혼집에 데리고 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동생을 챙겨줄 사람이 A씨 남차친구 밖에 없었던 것이다.
A씨는 남자친구와 단둘이 평범하게 살고 싶으나, 신혼집은 남자친구가 구한 터라 크게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글 말미에 A씨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거냐. 이렇게 결혼하면 안 싸우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정신 차려라. 결혼하면 간병인 된다", "고민은 깊게 행동은 과감하게", "말이 되냐. 정신차려라.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질문을 하냐", "같은 여자라고 화장실 문제, 샤워 등 개인 위생문제까지 오롯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했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신혼집 근처로 월세 구해서 독립시키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만들어서 장애인 활동 보조 붙여주는 거 어떠냐"며 "글쓴이는 신혼집에서 남편이랑 둘이 살아라"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