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23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원래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되는 분"이라며 "운전이든 정치든 이렇게 하면 사고 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행보를 운전에 비유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정치의 공간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급정거와 급출발을 반복하고, 방향 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또 이 대표가 같은 날 올린 '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라는 게시물의 캡처를 공유하며, "좌회전할 거면 1차로에서, 우회전할 거면 가로변 차로에서 방향 지시등을 정확히 켜고 방어 운전하면서 진입해야 한다"며 "1차로에서 우측 방향 지시등을 켜고 있으면 국민들은 '대체 뭐에 취해서 핸들을 잡았나?' 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는 도로 위 장난이 아니다. 국민이 탑승한 차는 당신의 개인 실험장이 아니다"라며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운전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난하면서 국민의힘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상대적 존중심을 보였다.
그는 김 장관을 두고 "적어도 김문수 장관은 평생 방향 지시등을 넣고 한 차선씩 변경해 온 분"이라면서도 "물론 최근에는 보도블록까지 올라갈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34% 김 장관은 9% 그리고 이 의원은 2%였다.
이 의원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순위가 같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