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배우 이민호와의 셀프 열애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누가 자꾸 지운다. 저는 혼자다.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셀프가 아니다. 이민호가 시켜서 쓴 것이다"라는 다소 모순된 글을 올려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박봄과 이민호 관련 소동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었다.
박봄은 작년 9월 "진심 남편"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호의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셀프 열애설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도 "내 남편", "또 내 남편"이라는 글과 함께 이민호의 사진을 계속해서 올렸다.
이 과정에서 박봄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민호가 남편이라는 말이) 진짜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하거나, "누가 게시물을 지우고 있냐"는 질문에는 "회사"라고 폭로했다. 또한, 이를 지적하는 댓글을 남기면 해당 계정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저 열심히 하고 있다. (이민호와의 열애설) 다 진짜라서 쓴 것이다. 투애니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20일에는 "저는 사실 혼자다. 이민호가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는데 혼자인 것을 밝힌다"고 SNS에 적었다.
결국 6개월 가까이 침묵하던 이민호 측도 반박에 나섰다.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일간스포츠에 “박봄과는 개인적인 친분 없기에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박봄 측은 이미 손을 놓은 상태다.
박봄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터졌을 당시 “SNS는 사생활 공간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투애니원 갤러리 팬 연합은 16일 “시한폭탄 같은 박봄의 행동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기만적 행동”이라며 “(박봄의) 공식적인 활동 제외를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박봄은 데뷔 15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를 위해 21일 마카오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