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아시안게임 金' 차준환, 또 역사 써...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시상식에서 2위를 기록한 차준환이 은메달을 깨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으며,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2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합쳐 총 185.78점을 기록했다.


그는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 / 뉴스1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79.24점을 더해 총점 265.02점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85.1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지미 마는 245.01점으로 동메달을 받았다.


사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네 개 대륙의 선수가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이번 은메달로 차준환은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2022년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에는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시상식에서 2위를 기록한 차준환이 1위 카자흐스탄의 미카일 샤이도로프, 3위 미국의 지미 마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또한 차준환은 최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차준환은 동계아시안게임 후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준비해왔다.


앞으로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선발 면접에 집중한 뒤, 다음 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더욱 중요한 무대로 평가된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현겸은 총점 226.12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