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용인의 한 아파트 다락방에서 피규어 만들다가... 40대 남성 '폭발 사고'로 사망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1명이 남성이 폭발 사고로 숨졌다. 


22일 용인서부소방서와 용인서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1시 58분경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22층짜리 아파트 다락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당시 다락방에는 40대 A씨가 혼자 있었으며, 폭발 소리를 들은 가족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자연 진화되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 당국은 스파크 또는 불꽃이 유증기와 접촉해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피규어를 만드는 공간으로 사용되던 다락방이며, 라카 스프레이로 추정되는 도구들이 발견됐다.


다락방은 밀폐된 공간이라 인화성 액체가 포함된 라카 스프레이가 분사되면서 유증기가 내부를 가득 채웠고, 여기에 스파크 또는 불꽃으로 추정되는 위험 물질이 유증기와 접촉해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LNG 폭발은 아니라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다락방이 밀폐된 공간이어서 유증기가 다량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유증기에 따른 폭발 화재로 추정되며 추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