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1억4000만원 들여 만든 '황금냄비'에 훠궈 끓여 '먹방' 찍은 중국 여성

웨이보


중국에서 한 여성이 순금으로 만든 냄비에 훠궈를 먹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선전신문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한 금은방은 손님의 주문을 받아 순금 1kg짜리 골드바로 냄비를 제작했다.


이 황금 냄비의 가격은 약 7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4000만원에 달한다.


황금 냄비를 만든 장인은 "다양한 모양의 금 제품을 접하게 되지만 금으로 냄비를 만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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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냄비는 금을 가열하고 두드리고 다시 식히는 반복적인 작업을 거쳐 약 한 달 만에 완성됐다. 이후 황금 냄비 제작을 의뢰한 여성은 완성된 냄비로 라면과 훠궈를 요리해 먹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예술적인 아이디어"라며 부러움을 나타냈지만 다른 일부는 황금 냄비로 요리하는 것이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


금의 녹는점은 1000도가 넘어 요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열은 금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도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성은 "황금 냄비가 기존에 쓰던 냄비보다 물이 더 빨리 끓었지만, 훠궈의 맛은 다른 냄비와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