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아빠한테 "납치범"이라며 막말하는 금쪽이... 엄마가 말하지 못한 '비밀' 때문이었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금쪽이가 엄마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옷과 속옷을 거부하고 외출을 극도로 불안해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예비 초3 금쪽이는 모든 것이 예민한 성향을 보였다. 엄마는 "머리 묶을 때도 한쪽이 헐렁하게 묶으면 경기를 일으키면서 양쪽을 꽉 묶어야 한다"며 "될 때까지 30~40분을 조른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속옷도 못 입는 정도면 심한 거다. 반드시 도움을 줘야 하는 문제다"라며 4~5개월 전부터 증상이 심해졌다면 환경적 변화를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는 외출을 불편해하는 건 물론 엄마도 극도로 통제하려 했다. 엄마는 무리한 요구라도 금쪽이가 원하면 모두 들어주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분리불안 증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쁘게 표현하면 엄마를 부려 먹는다. 원하는 대로 상대가 통제되지 않으면 내가 불안해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쪽이는 아빠를 "납치범"이라 부르며 "아빠 없애. 아빠 같은 사람 싫어"라고 말하기다. 


엄마는 "저희가 재혼 부부다. 아이 8개월 때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금쪽이에게는 친부가 키우는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 있었다. 금쪽이는 쌍둥이 동생과 만난 적은 없다는 게 엄마의 설명이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애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무슨 말이냐. 애를 너무 어리게 본다"고 지적했다.


문장 완성 검사에서 금쪽이는 '날 슬프게 하는 것'으로 '친구가 성을 바꿔 부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와 자기 성씨가 다르다는 걸 안다. 혼란스러웠을 거다"라며 납치 의혹까지 생각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쪽이는 인터뷰에서 "난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엄마가 나한테 비밀이 많아"라고 털어놓았다. 


또 "엄마한테 물어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물어봐"라며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는 "얼마나 혼란스럽고 불안하겠냐. 자기가 사랑받는 존재가 맞는지 끊임없는 의문이 드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쉽게 물어보지도 못한다. 진짜라고 할까 봐. 끊임없이 버림받을 것 같은 과도한 두려움이 있는 거다. 무리한 요구를 해서라도 사랑을 확인하는 거다"라며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는 인터뷰에서 "난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엄마가 나한테 비밀이 많아"라고 했다. 이어 "엄마한테 물어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물어봐"라고 토로했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에게 친아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었고, 옷을 입는 훈련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