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LA다저스 김혜성, 시범경기 데뷔... "적응 끝, 실력 증명하겠다"

김혜성 / 뉴스1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시범경기를 치른 김혜성(27·LA 다저스)이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다. 이번 경기는 다저스와 컵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이자 '루키' 김혜성의 데뷔전이었다.


LA 다저스 김혜성 / 다저스 SNS 캡처


그는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첫 시범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으나, 아쉽게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4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의 삼진으로 진루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경기 후 현지 중계팀과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설렘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A 다저스 동료 태너 스캇(왼쪽), 블레이크 스넬(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혜성 /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이 KBO리그보다 빠르다고 느꼈으며, 동료들과 수비할 때 팀플레이 동선에 약간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현재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기간 동안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은 "동료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적응보다는 실력으로 증명해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컵스를 상대로 4-12로 대패했다. 다음 경기는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