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이마트, 노브랜드 중심의 '빅4'로 전문점 브랜드 개편... 영유아 전문점 사업서 철수한다


Instagram 'babycircle.official'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스타필드 하남의 '마리스 베이비서클' 매장을 끝으로 이마트가 영유아 전문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지난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의 '마리스 베이비서클' 매장이 오는 2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마리스 베이비서클'은 지난 2016년 이마트가 선보인 유아 전문 상품점으로, 정용진 회장의 아이디어로 론칭된 '원스톱 유아용품 매장'이다.


브랜드 론칭 당시 정 회장이 개인 SNS에 직접 소개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마리스 베이비서클'은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위례 등에 잇달아 입점하며 점포 수를 늘려갔지만, 추가 출점을 하지 못하고 매장 폐점 분위기에 들어섰다.


Instagram 'babycircle.official'


차례로 영업을 종료한 스타필드 위례점과 고양점을 따라 오는 28일 하남의 '마리스 베이비서클'이 문을 닫으면서 이마트는 영유아 전문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이마트의 이 같은 결정은 저출산 등의 여파로 영유아 전문점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본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18년 이마트의 전문점 브랜드는 16개에 달했으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정리되면서 현재는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토이킹덤', '마리스 베이비서클', '와인클럽' 등 6개만 남은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마트는 지난 2023년 5월 론칭한 주류 전문점 '와인클럽' 역시 '마리스 베이비서클'과 같은 이유로 오는 28일을 끝으로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3월부터는 이마트 전문점이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토이킹덤' 등 4곳으로 줄어든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며 "남아있는 4개 전문점에 대한 영업 종료나 브랜드 철수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론칭 첫해, 2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노브랜드는 지난해 1조 3900억 원을 기록하며 이마트의 전문점 사업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